가슴이 뻐근한 증상 원인 및 대처 방법

가슴이 뻐근하고 답답한 증상, 단순 근육통일까요 아니면 심장 질환의 신호일까요? 자세 문제부터 협심증까지 가슴 뻐근함을 유발하는 5가지 원인과 증상별 구별법을 의료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가슴이 뻐근한 증상,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오래 앉아 있다가 몸을 일으킬 때 가슴 앞쪽이 뻐근하고 묵직한 느낌을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마치 가슴에 무거운 돌을 얹은 것처럼 답답하고 불편한 이 증상은 단순한 근육 뭉침부터 심장 질환의 경고 신호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협심증 환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사이 약 9% 증가했으며, 2017년 기준 64만 5천여 명이 진료를 받았습니다. 특히 50대에서 70대가 전체 환자의 83.5%를 차지하고 있어요.

 

하지만 가슴이 뻐근하다고 모두 심장 질환은 아니랍니다. 오늘은 가슴 뻐근함의 주요 원인 5가지와 구별법을 알아볼게요.

 

 

 

가슴 뻐근함을 유발하는 5가지 주요 원인

거북목과 라운드 숄더로 인한 근육통

가슴 뻐근함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잘못된 자세예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면 어깨가 앞으로 말리고 목이 거북이처럼 앞으로 빠지게 되는데요. 이때 가슴 앞쪽 근육인 대흉근과 소흉근이 짧아지고 굳어지면서 뻐근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 가슴 전체가 뻐근하고 답답하며, 어깨를 뒤로 젖힐 때 가슴 근육이 당기는 느낌이 들어요. 다행히 이는 질환이 아니므로 문틀을 잡고 가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만으로도 즉각적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운동 후 발생하는 대흉근 근육통

최근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팔굽혀펴기 같은 상체 운동을 했다면 근육통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가슴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미세한 근육 손상이 발생하고 젖산이 쌓이면서 통증이 나타나요.

 

특징: 팔을 움직이거나 힘을 줄 때 특정 부위가 '이릿'하면서 아프고, 해당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느껴집니다. 충분한 휴식과 온찜질로 2~3일 내 자연 치유가 가능해요.

 

 

 

 

협심증 - 주의가 필요한 심장 질환

가슴 뻐근함의 원인 중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협심증이에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발생하는 질환으로, 단순 근육통과는 증상의 강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주요 증상: 가슴 중앙이나 왼쪽에서 묵직한 압박감이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져요.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할 때 증상이 나타났다가 쉬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에요. 턱이나 왼쪽 팔로 통증이 퍼지거나 식은땀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가슴 통증

가슴이 뻐근한데 소화제를 먹으면 나아지는 경우가 있어요. 위산이나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을 자극해 가슴 통증이 발생하는데요. 유럽심장저널에 따르면 흉통 원인의 42%가 역류성 식도염 등 소화기 질환이라고 해요.

 

증상 특징: 명치 윗부분과 왼쪽 가슴에서 타는 듯한 느낌, 쓰린 느낌이 들며, 식사 후 바로 눕거나 구부린 자세를 취할 때 증상이 심해집니다.

 

 

 

늑연골염으로 인한 통증

가슴뼈와 갈비뼈가 만나는 부위에 염증이 생긴 경우예요. 가슴 중앙 부근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늑연골염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숨을 깊게 들이마시거나 기침할 때, 무거운 것을 들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답니다.

 

 

 

증상별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증상	원인	대처법
스트레칭 시 시원함	거북목, 자세 문제	가슴 스트레칭, 자세 교정
운동 후 특정 부위 통증	근육통	휴식, 온찜질
운동 시 조이는 통증	협심증 의심	즉시 병원 방문
식후 속쓰림 동반	역류성 식도염	위내시경 검사, 약물치료
가슴 중앙 눌렀을 때 아픔	늑연골염	소염진통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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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뻐근함, 이렇게 대처하세요

대부분의 가슴 뻐근함은 굳어있는 근육이 보내는 신호예요. 지금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가슴을 활짝 펴고 기지개를 켜보세요. 만약 통증이 줄어들고 시원하다면 병원이 아닌 휴식과 스트레칭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해요:

• 운동이나 계단 오르기 시 반복적으로 가슴이 조여오는 느낌
• 휴식을 취해도 뻐근함이 가라앉지 않음
• 식은땀, 호흡곤란이 동반됨
• 턱이나 왼쪽 팔로 통증이 퍼짐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공민규 교수는 "협심증은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이 발생했다가 쉬면 나아지는 경우가 많아 간과하기 쉽다"며 "증상이 생겼을 때 빨리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가슴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가슴 뻐근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 유지가 중요해요. 30분마다 한 번씩 스트레칭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심혈관 건강을 관리하세요. 금연과 절주는 필수이며,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가슴이 뻐근한 증상은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예요. 단순한 근육 문제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심각한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으니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된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